공지사항

22살 여학생의 유학포기....

투투유학 0 15,935

얼마전 오전에 전화 한통이 걸려왔었습니다.

학생의 아버지셨고...학생은 16년 현재 22살 여학생이더라구요.

외국 유학을 준비했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올 3월에 유학을 포기했다더라구요.

그렇게 6개월 정도 보내다가 다시 유학을 생각하던 중에

미국유학은 비용 때문에 생각지도 못하다가

우리 투투유학 비용을 알고 연락을 주셨던 것입니다.

 

간략한 설명을 전화 드렸더니..

그날 오후로 바로 방문을 하시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하시라고 했지요.

 

그날 오후 3시 경에 학생은

아버지와 함께 투투유학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듣고..

저희 유학 프로그램을 설명했지요.

 

그랬더니..그 자리에서 바로 유학계약서를 작성하시려는겁니다.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하루라도 집에 가서 생각해 보라고 권했지요.

그러니까...더 믿음이 간다고 계약을 하자고 하는겁니다.

여러번 계약하자 미루자..하자 미루자..하다가

계약을 했네요.

 

계약을 하면 저희가 알려주는 영어단어암기법을 배워야 해서

다음날 여학생은 사무실에 나와서 암기법을 배웠습니다.

보통 3일 정도를 배우거든요.

그런데 2일째 공부를 하는중에...

학생의 얼굴이 어두운겁니다.

이유를 질문했더니?

막상 유학을 가려고 하니까 너무 맘이 힘들어져서

밤에 잠도 안오고...가슴도 콩닥콩닥 하고 그런다고 하대요.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제가 그랬습니다.

 

"넌 유학을 가는길과 가지 않는 길 중에...

 어떤 길이 더 힘든 길이니?"

그랬더니...

"유학을 가지 않는게 사실은 더 힘든데..

 마음은 유학을 가는게 더 힘들어요"

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래서..제 이야기를 해줬지요.

 

"나는 인생을 살면서 갈림길을 만났을 때

 원칙이 있다. 그건 좀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거였다"

 

사실

어려운 길을 걸으면 당장은 힘들지만..

그 길을 가다보면 잘 왔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지요.

 

그런 이야기들을 여러가지 해줬지요.

 

그리고..

공부하는 3일째 되는날..학생이 안오는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안받대요.

바로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지요.

그랬더니..굉장히 미안하다고 아이가 유학을 안가겠다고 한다고..

이걸 어떻게 하냐고 하시대요.

 

 

쩝...

그래서 아버지께 그랬습니다.

 

학생이 마음이 너무 힘들어 하면 보내지 말라고..

유학은 생각하는것 보다 현실이 더 힘든데..여기서 이렇게 힘들면

가서는 더 힘들다고...

꼭 유학만이 유일한 길은 아니니까 다른 길을 찾으시라고 했습니다.

 

들으시더니...

 

정말 그래도 되겠냐고...미안해서 어쩌냐고 하시더만요.

 

절대 미안한거 아니라고....

학생의 미래와 인생이 더 중요하니까..

학생 마음이 편한대로 현재는 해 주라고 말씀 드리고

계약을 해지해 드렸지요.

 

사실..

이런 경우를 만나면 2가지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는..

학생이...얼마나 힘들까...얼마나 답답할까...

포기를 하면 그것도 상처가 되지 않을까...이고..

 

두번째는..

이런 학생들을 잘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래도 첫 시작을 편하게

준비하게 해 줄 수 있을까?

입니다.

 

어찌되었건...

 

우리 투투유학과 짧은 만남을 가졌던 그 학생이..

정말 행복한 길을 찾아 걷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