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학생 한명이 어머니와 사무실을 찾아왔었습니다.
공부도 잘하는 학생이었는데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친 후
미국 유학을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싶은지는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얼굴 속에서 학교 안에서 힘든 상황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지요.
전체적인 저희 투투유학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다른 유학원의 프로그램도 설명해 주었습니다.
가능하면 저희 투투유학원에 찾아오는 학생과 부모님들께는
다른 유학원을 통해서 어떻게 유학을 갈 수 있는지도
말씀 드리고 때에 따라서는 타 유학원을 추천도 해 줍니다.
왜냐면
결국 학생이 잘 되는 길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늘 상담한 학생에게 해 준 이야기가 몇가지 있는데..
첫번째...모든 사람에게 착한 사람이 되지 마라.
두번째...네 자신만의 색깔을 포기하지 마라.
세번째...사회화 과정인 학교를 그만두는 것은 최후의 선택으로 해야 한다.
네번째...어떤 선택을 하든 막다른 길은 없다. 또 다른 길은 반드시 있다.
다섯번째...네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한참을 설명하는데..옆에 있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눈물속에서 여러가지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어머니의 마음...자녀가 힘들어 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아픈 마음...
등등....
투투유학 프로그램을 다 설명하고...덧 붙여 주었습니다.
다른 유학원도 가서 상담을 해 봐라.
그래서 더 나은 선택을 해서 네 마음이 움직이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고등학교는 졸업하고 유학을 가자...라구요.
우리 투투유학이 아니어도 좋으니...
가능하면...가능하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니 마치고 가는게 좋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 학생처럼 유학보다는 고등학교를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일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렇게 설득을 하면 대부분은 유학을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상담한 학생에게 더 도움이 되는 길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학생을 설득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흠....
투투유학 업무를 하면서 늘 드는 생각은..2가지 입니다.
보람있다+돈도 좀 된다...입니다.
보람있고 돈이 된다면 이건 해내야 하지요.
그래서...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만난 학생도..
정말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을 한 대부분 학생들은 저희를 통해 유학을 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학생들과의 만남은 제게 행복한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길을 알려주려고
주저리 주저리 하는 편입니다.
혹여
제 경험이 학생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지방에서 먼 길 온 학생과 부모님에게..
행복한 길이 열리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